[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연소기 및 시험 리그 제작 과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계약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가 미래도전 국방기술로 개발 중인 고온화 연소기 개발의 일환인 고온화 연소기 시제작 및 리그 시험을 지원하게 된다. 과제는 2027년 4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리그는 개발된 엔진 구성품 단위의 성능을 시험하고 검증하기 위해, 구성품이 장착된 엔진 형상을 모사해 안정적으로 시험이 진행되도록 만든 장치 및 구조물이다. 일반적으로 리그 시험은 엔진체계 개발에 선행해 제작 및 시험이 이뤄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과제의 연소기 시제작을 위해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에서 축적한 고온부품관련 첨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고객 요구 및 다양한 설계변수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층 제조 기법을 활용한 제작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에서 축적된 TBC(연소실 내벽에 내화막을 적층하는 기술), 시험리그 설계, 제작 기술 노하우도 접목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비즈니스그룹(BG)장은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첨단제조기술과 시험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항공용 가스터빈 개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